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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요
작성자  haneul 작성일시 2007-11-14 조회수 1855
성탄의 모든 들뜸이 가라앉고 교회에 다시 돌아와 혼자가 되었습니다.
지난 일년 동안, 아니 그 전부터 함께 해왔던 수 많은 교사들과 제자들의
수고가 머릿속을 오고갑니다.
그들의 눈 속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읽을 수 있었고요.

참 힘든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참 힘든 한 해였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지쳐가는 교사들을 바라보며 잠시 마음의 흔들림도 있었습니다.
가을을 지나면서부터는 근본적인 질문들 때문에 참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이들이 소망을 주더군요.
12월 24일에 있었던 어린이들의 발표를 보며,
교사들의 노고가 헛되이 사라지지 않았고,
교사들이 힘들어 하던 지난 여름의 고통들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제야 서서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어린이들,
그리고 그 뒤에서 무진 애를 태우며 날마다 그들과 전쟁을 치르는
교사들의 애정과 눈물이 뒤섞여 작은 감동을 선물하였습니다.  

아마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나봅니다.
힘들어 하던 교사들을 위로하시기 원하셨나봅니다.
마치 "너희의 희생과 사랑이 헛되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통해 보여준 뜨거운 하나님의 성원은
그동안 힘들어 하던 교사들의 마음을 다 녹였습니다.

그러면서 또 생각합니다.
"우린 이 길을 얼마나 더 가야하지?"...
여기가 끝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小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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