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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사함
작성자  haneul 작성일시 2007-09-18 조회수 2262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춥고, 쌀쌀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옷을 여미게 되고 따뜻한 곳이 그리워집니다...
얼마전까지 시원하고 차가운 것만 찾았는데
우리의 마음이 그 사이 바뀌었나봅니다.

가을이 오면서 이것저것 생각을 정리하고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만나야 할 사람들을 생각하며
내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마흔이 넘어 이미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가고 있는데
아직 시작도 못한 것 같아 참 허전합니다.

이곳에서 목회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나며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비겁해지기 시작하는 스스로를 발견하며
여름에서 가을로 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집니다.
한편으로는 열심을 더욱 내야겠다는 마음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대충해도 되겠지 하는 마음이 있기도 합니다.
시작할 때는 강렬한 마음이 앞섰는데
서서히 소강을 맞이하며 '적당히'라는 단어가 자꾸 괴롭합니다.

한 영혼이라도 목숨을 걸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은 자꾸 희미해지고
좀 더 좋은 여건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여건이 않좋아 목회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를 못해서 여건이 않좋은 것을 자꾸 망각하나 봅니다.
아무래도 내면의 간사함이 고개를 들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혼돈하게 만들어
다른 것에 마음을 쏠리게 하는가 봅니다.
힘을 내고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듯 합니다.

2005년 6월 12일...
그 첫 예배의 감격을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小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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